인사말

안녕하십니까? 한살림 여주이천광주생협 이사장 박경희입니다. 올해는 기온이상으로 봄꽃들이 차례를 잊고 함께 피었습니다. 점점 봄이 짧아지고 여름을 얘기합니다. 자연의 순리가 어긋나고 있음에 걱정이 앞섭니다.

산업문명이 가져온 자본주의 발전은 인간을 편리하게 만들었지만 양극화의 심화로 인한 공동체가 무너지고 자연을 파괴함으로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땅 마저도 망가뜨리며 먹을거리도 안전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2011년 후쿠시마 사고 이후 방사능 유출로 인하여 바다와 육지에 사는 모든 생명이 위태로움에 직면하고 있으며 특히 인간의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증대되어 밥상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현실입니다.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이 안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한살림은 도농직거래를 통한 생산자와 소비자가 하나되어 밥상살림, 농업살림, 생명살림을 성실히 실천해 온 곳입니다. 전국적으로 한살림 조합원이 42만이 넘었다고 합니다. 조합원들이 한살림지향과 실천으로 안녕하지 못한 현실을 바꾸어나가리라 생각합니다. 한살림 운동이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생명을 살리는 생명평화세상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한살림여주이천광주는 7천여 조합원을 모시고 물품사업과 지역을 기반으로 다양한 조직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주 한살림농장에서 어린이 농사학교와 한살림생산지를 찾아가 여름, 겨울 어린이 생명학교를 진행하며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생태와 순환의 흐름을 배우고 생명의 소중함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한살림여주이천광주생협은 여주, 이천, 광주, 양평지부가 자주적이며 자립적인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지부별운영위원회를 갖고 있습니다. 아직은 자립적인 물적 토대를 갖고 있지 않지만 매년 기획사업을 진행하며 자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4년은 광주지부 활동실이 확장이전으로 센터로 변경되었습니다. 한살림이 조합원뿐만 아니라 지역살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역살림센터로 거듭나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무위당 선생님이 “이름 없이 일을 해야 한다. 돼지가 살이 찌면 빨리 죽고 사람이 이름이 나면 쉽게 망가진다.”고 하셨습니다. 항상 늘 이름 없이 일을 하는 자세를 잊지 않겠습니다.
나의 옳음을 주장하기보다 우리가 같이 행복한 것이 더 중요함을 잊지 않겠습니다. 낮은 곳에서부터 생명을 모시고 살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