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지부인사말

한살림 양평지부장 함수일
“밥 짓는 일은 거룩한 일이다!”, “부엌에서 세상을 바라보라!”
3월 한살림 신임 임원 입문 교육 기간 중 강의내용으로 위 글말을 들었을 때, 내 안의 무의식속에 잠자고 있던 그 뭔가가 깨어났다.
“밥 짓는 여자”라는 말은 잡지등에서 자주 접했던 글귀다. 하지만 이 말 속에 이토록 깊고도 소중한 의미가 담겨있었다는 것을 비로소 깨달은 것이다.

우리는 대지를 어머니라고 불렀던가..?
대지가 모든 생물에게 일용한 양식을 제공해주듯 여자는 사회의 가장 기초 단위인 가정에서 음식을 통하여 가족의 에너지원을 만들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여 사회로, 국가로, 더 나아가 세계인으로의 활동을 지탱해주는 위대함이 숨겨져 있기에 더욱 신중하게 음식 재료를 선택하여야 하며 또한 사랑이 담긴 즐거운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리라 마음먹게 되었다.

생산자와 많은 조합원들과 함께 시간을 공유하며 서로 마음과 웃음을 나누며 밥상살림, 농업살림, 생명살림 등의 의미를 조금씩 알게 되었고 나아가 더불어 살아가는 협동의 마음, 배려의 마음은 서로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기에 지금까지 나 자신이 지니고 살아왔던 이기심을 꾸~욱 눌러본다. 오만도 누르며… 서로 다름을 인정하자며.. 자신과 약속해본다.

봄이 보여 지는 생동의 시작이라면, 겨울은 대지 밑에서 역동을 준비하는 침묵의 시간이다.
양평지부의 책임을 맡고 처음엔 막연하고 두려웠던 일 들이 교육을 통하여 마음을 굳히고 임기동안 이 가치 있는 일에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고, 우리의 자녀들이 살아야 할 미래의 한살림(건강한 삶)을 위해 작으나마 기여하려 합니다.